장기하와 얼굴들의 "별일 없이 산다"라는 노래가 있다.
들을 때마다 느끼지만, 통.쾌.하.다.
사회학자들에 따르면,
별로 가진 것이 없는데도 태평하게 사는 사람들은 '사회불안세력'에 속한다고. 이러니... 이 노래가 통쾌한 거보면 난 사회불안세력의 일원에 속한다 (고 봐도 좋다).
"
신자유주의"가 아니더라도 자본이 만드는 메이트릭스는 너무 견고하다. (영화 속의) 그 "빨간 약"이 아니면 절대 자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근대'라고 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낸 것이 이 자본, 이름하야 화폐권력이다. 안락하고 편한, 너무 상쾌한
공간을 창출해내는가 하면, 이젠 일상 속에 숨어서 '보이지 않는 손'이 되어 구조(누군가는 "Power"라고 하더만)가 되어
있다.
쉽게 상상해보자면, 자본앞에선 인간관계도 사랑도 가족도... 다 부처님 손바닥의 손오공이라.
그래도... 화폐권력에 저항하라. '빨간 약' 먹고, 메인스트림(main stream)의 루틴(routine)스런 발상에서 벗어나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죽기살기식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겠다는 발상으로) "오직 날개의 무게로만 가는 새처럼 가라" (가진 것 버리고 일상을 가볍게 만들어)
붓다의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