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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일상과 자본 (혹은, 화폐권력) 장기하와 얼굴들의 "별일 없이 산다"라는 노래가 있다. 들을 때마다 느끼지만, 통.쾌.하.다. 사회학자들에 따르면, 별로 가진 것이 없는데도 태평하게 사는 사람들은 '사회불안세력'에 속한다고. 이러니... 이 노래가 통쾌한 거보면 난 사회불안세력의 일원에 속한다 (고 봐도 좋다). " 신자유주의"가 아니더라도 자본이 만드는 메이트릭스는 너무 견고하다. (영화 속의) 그 "빨간 약"이 아니면 절대 자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근대'라고 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낸 것이 이 자본, 이름하야 화폐권력이다. 안락하고 편한, 너무 상쾌한 공간을 창출해내는가 하면, 이젠 일상 속에 숨어서 '보이지 않는 손'이 되어 구조(누군가는 "Power"라고 하더만)가 되어 있다. 쉽게 상상해보자면, 자본앞에선 인간관계.. 더보기
Peace to You 미국자본주의는 결국 하나의 커다란 "사기극"이었다. 이번 겨울이 춥게 다가오는게 2009년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경제에 대한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면,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하면서 분노하고 서로 격려하는 모습들이 많다. 사는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자본주의적 삶이 사기극이었다면, 지금까지의 생활방식은 악순환의 연장이다. 소박함과 협동을 키워드로 하는 함께 사는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우연히, 한 불로그에 글을 남겼었다. 그리고 친절한 댓글을 받았다. 고맙다고 다시 댓글을 다니, 다른 블로그를 추천해준다. 밑의 글은 그 블로그를 통해 들어간 또 다른 블로그에서 읽은 글. *** Deep in the Dark of the Longest Night Deep in the dark of the longest nigh.. 더보기
Fox on the Run (or Nomadism) "Fox on the run You scream and everybody comes a running Take a run and hide yourself away (Foxy on the run) Foxy, Fox on the run and hide away" - Sweet, the “현대 자본주의가 무서운 건, 개인과 집단에게 어떤 위치를 부여함으로써 안정화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방향으로 달리게 함으로써 역동적인 안정화를 이루는 매커니즘이라는 점에 있다.”^1 멈추면 불안정해진다, 뒤진다, 는 메시지. 뒤쫓고 따라 잡는 것이며, 타인을 모델로 하면서 동시에 타인을 장애물로 여기고 뛰어넘는 것이랄까. 숨 가쁘다. 일정한 방향으로 열심히 달리는 편집증(paranoia)형을 자본주의 인간으로 보면서 그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