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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메라 이야기: Leica Q-P Canon PowerShot S1 IS 처음 산 디지털 카메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팁을 모아 새로운 기종이 나왔을 때 바로 그 전 모델인 이 카메라를 샀다. 전형적인 똑딱이로 줌렌즈(optical zoom 10x)와 180도 회전이 가능한 (아주) 작은 LCD 스크린이 있어서 신기해하며 재밌게 사진을 찍었다. AA 사이즈 베터리가 무려 4개가 들어가는 그래서 사뭇 중후했다. 지금 생각하면 아주 후진 화질을. 그러나 실용적인 똑딱이. LCD 스크린이 먼저 망가져버렸다. Davis 서쪽 끝에 있었던 해바라기 밭, 2008 Nikon D40 니콘 D40는 부피가 커서 소심한 내가 가지고 다니기엔 부담이 컸다. 6 megapixel. 그리고 DX format CCD 센서. 대세가 된 CMOS 센서에 밀린 마지.. 더보기
사진 한 장과 잡생각 우연히 알게 된 사진작가, 김아타(Kim Atta)의 “온에어(on-air)" 프로젝트. 뉴욕 번화가에 사진을 고정시켜놓고 장시간 노출을 시킨 것. 존재한다고 방방거리는 것들이 사라져버린다. 존재함을 부정하는 것인지 그것의 무상함을 나타내려는 건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드러나고 또렸한 것은 건물과 거리, 움직이지 않는 것뿐이다. 그것이 존재건 진행이건 모든 것은 다 사라져버린다. 마치 윤회의 싸이클에서 굴러굴러가는 것들의 덧없음이랄까? 난, 불교적인 냄새가 많이 난다고 봤다. 뭐... 이런 사진전에 열광하는 미국사람들은 또 뭐란 말인가. 더보기
타자(他者)의 욕망 융(Jung)인가? 반복되는 습관이 쌓이고쌓인 게 본능이라고. 성욕과 식욕의 경우가 이런 본능화된 욕망(desire)이고 욕구(need)가 되겠다. 프로이드가 성욕을 무의식과 연관지은 케이스. 그리고, 욕구는 상대방에게 충족시켜달라는 요구(demand)가 된다. 엄밀히 따지면 또 욕망은 욕구에 대한 요구가 뭔가... 충족이 안될 때 도드라진다. 여.기.서. 아주 근본적인 욕망 하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 사회생활이란 게 항상 타인을 의식하는 것이다 보면, 이 "인정받고 싶은" 욕망처럼 인간적인 게 없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도 렌즈로 피사체를 찍어대는/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나를 드러내는 인정받고 싶은 욕망의 표현이라고 한다면... 내가 너무 정직한 건가? 이렇게 타인에게 인정받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