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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ory_일상(日常)

사진 한 장과 잡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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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 된 사진작가, 김아타(Kim Atta)의 “온에어(on-air)" 프로젝트.

뉴욕 번화가에 사진을 고정시켜놓고 장시간 노출을 시킨 것. 
존재한다고 방방거리는 것들이 사라져버린다.

존재함을 부정하는 것인지 그것의 무상함을 나타내려는 건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드러나고 또렸한 것은 건물과 거리, 움직이지 않는 것뿐이다. 

그것이 존재건 진행이건 모든 것은 다 사라져버린다. 
마치 윤회의 싸이클에서 굴러굴러가는 것들의 덧없음이랄까? 
난, 불교적인 냄새가 많이 난다고 봤다.

뭐... 이런 사진전에 열광하는 미국사람들은 또 뭐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