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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트는 생명>keith ansell pearson, germinal life을 읽는데 인내와 시간이 필요했다. 서론 부분이 들뢰즈를 정리하는 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1장은 <베르그손주의>, 2장 <의미와 논리> <차이와 반복>, 3장 <천의 고원>을 중심으로 생명과학/철학을 써내려 가는데.
들뢰즈의 것을 설명한다기 보단 자신의 생명철학을 들뢰즈를 가지고 정리해나간 느낌이 강한 책이다. 다른 학자들의 이론/주석도 많이 나와서, 그들만의 리그에서 그들끼리 돌려 읽기 좋은 책. 일반인을 위한 책은 아닌 거 가터. 3장이 특히 좋았다.
진화론, 네오다위니즘, 최신 생명과학 등의 이론들을 접할 수 있어서. 내가 아는 생명이 ‘생명'이 아니고 진화가 ‘진화’가 아니드라. 다시 한번 믿음이 간 건, 들뢰즈/과타리가 프리고진prigogine, 모노monod, 베이트슨bateson, 바렐라varela, 마투라나maturana 등을 읽고 <천의 고원>을 썼다는 것.
지금은 어떤 내용도 기억에 없지만, 학부 때 좋아라 하며 읽었던 이들이다. 이사하면서 책들을 다 처분해버린 게 아깝다. 아름이를 위해서라도 (보여주기 용으로) 가지고 있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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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jubetea_대추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