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누군지 고생 하겠다.' 여자를 보면서 그 여자의 남편될 사람 걱정이 먼저 들었다.
여기저기 간섭할랴, 어디로 튈 줄 모르는 천방지축, 눈치보는 것없이 자주적으로 당당함.
그러다, 타지키스탄(Tajikistan)이라는 곳으로 "의료선교"를 갔을 때.
여기저기간섭함은 타인을 위한 배려와 봉사로,
천방지축은 신선함으로,
자주적으로당당함은 틀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유로움으로 다가왔다.
"우리, 유치하게 살아요."
유치함이 집착함을 거부하는 불교적 성찰과 유목주의로 거창하게 탈바꿈되매....
... 그리하여, 이 상당히 색깔 다르고 코드 다른 두 사람이 같이 살기로 작정을 한다.
"근대인"의 숙명이 관계 속에서 갖는 "권력투쟁"이라면,
빨리 탈근대해서 투쟁보단 서로에게 투자하는 지켜봐주기가 성행되었으면 해.
김장군과 한상궁.
유치함의 극치를 위하여.
mystory_일상(日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