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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는 <신족과 거인족의 투쟁>의 Part 2 ‘시간, 생명, 창조’ 그리고 그 안에 있는 Chapter 5, “생명의 약동”에서 그가 번역한 <싹트는 생명>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베르그손-들뢰즈의 생명철학은 이 에세이를 깔고 이해하며 나가면 되겠네. ‘파트 2’의 또 다른 내용은, ‘니체의 영원회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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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회귀를 긍정한다는 것… 그것은 자신에게 영원히 되돌아오는 자기-초극의 상황/계기들을 긍정하는 것이다. 차이와 반복의 놀이, 우연contingency의 놀이, 주사위놀이에 직면했을 때 그것을 긍정하는 것, 번개의 웃음을 터뜨리는 것, 창조로서의 삶을 사는 것, 자신의 사건들을 사는 것.”
- 이정우, 신족과 거인족의 투쟁: 이데아와 시뮬라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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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심각하게 숙명론의 뉘앙스가 아니라, 놀이의 뉘앙스를 읽어내어야 한다. 다시 천천히 읽어보면. 어린아이가 된다는 것, 놀이를 할 줄 안다는 것. 삶이 힘들더라도, 답답하게 꽈악 조여오더라도 견디자. 부디 기쁘게 즐겁게 살다 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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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jubetea_대추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