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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jubetea_대추차

에코-테크네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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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기술을 통해 자연(Nature) 전체를 개간하는 ‘인류세(Anthropocene)’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도 한다. 하긴, 폭탄으로  지구를 날려버릴 수도 있으니까. 다른 한편으론 인간의 본성(nature)을 기술적으로 변형할 수 있는 ‘포스트휴먼’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도 한다. 아이폰의 등장이 인간본성에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생각은 순진한 거다. 오늘날 기술은 인간과 자연 전체를 뒤덮고 있으며, 통제불능한 어떤 지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저자는, 이제 인문학의 구성요건은 인간과 문자에서 확장되어 생태와 기술을 포괄해얀다고 주장한다. 이름하여, ‘에코-테크네 (eco-techne)’ 인문학. (인간, 동식물, 기계가 동등한 평면 위에서 이해된다는) 들뢰즈의 신체론을 이런 관점에서 설명하기도 한다. 유교싸나이들, 양반들이 알면 뒷골 빠개지는 소리겠지.

청량리시장을 걸었다. 보문동 살 때, 할머니 손에 끌려 따라다니던 그 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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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시장 #이찬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