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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무사’는 수산초등학교 사거리에 있다. 십오 년 넘게 비어있던 집은 전형적인 제주의 민가 구조인데, 이걸 책방, 카페, 갤러리로 개조. 서울서 온 주인들은 청년회에 가입해 마을 대소사에 적극 참여하며 주민으로 살고 있다고. 겉으로 보면 걍 마을 구탱이 집이다.
공드리 카페에서, 수산진성과 진안할망당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물었는데. 마을소개 팜플렛을 읽어보라, 주셨다.
갤러리엔 음반들도 같이 있었고, 상쾌한 재즈음악이 차분하게 날아다녔다. 원래 ‘한아름 상회’인데, 글자 하나가 떨어져 나가 ‘아름상회’가 되어버렸다고. 책방무사의 ‘무사’는 ‘하루하루 무사히 잘 지내자!’란 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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