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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it’s true, spent a lot of time writing about this notion of event: you see, I don’t believe in things. _The Fold_ returns to this question from another viewpoint. My favorite sentence in the book is “There’s a concert tonight.” In Leibniz, in Whitehead, there are only events.
- Deleuze, Negotiations
화이트헤드의 프리헨션prehension과 들뢰즈가 말하는 사건event이 비슷한 개념이 아니겠느냐, 는 질문에 답하면서 나온 들뢰즈의 말. 한편, 김용옥은 ‘prehension’을 기氣로 번역한다.
The difference between things and events is that things persist in time; events have a limited duration. ... The world is made up of networks of kisses, not of stones.
로벨리 왈, 우주는 사건의 네트워크라고. 비유를 하자면, 돌(물질)이 아닌 입맞춤의 ‘사건’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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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는 자신과 과타리는 만난 당시부터 지금까지,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말한다. <천의 고원>에서는 계급투쟁의 계급class대신 소수자minorities라은 개념을 말한다. 사회 전반의 기득권자majority에 저항하는. ‘상위 1프로’라는 표현이 드러내듯 다수와 소수의 구분은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여기서 갑자기 나타나는 전쟁기계war machine.
전쟁과는 관계가 없는, 영토를 점하고 조금씩 늘려가며 새로운 시공간을 발명해 나가는 ‘기계,’ 몸, 개인, 집단 (노무현이 말한, 의식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같은). 전쟁기계는 혁명적 운동이고 그래서 예술 운동이다.
들뢰즈/과타리의 자본주의가 마르크스와 다른 점은: 자본 시스템을 유지하는 보편적 기제가 자본capital에서 마켓market으로. 마켓은 드러내서 ‘이거 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조용히 꾸준히 한 쪽에 재력을, 다른 한 쪽에 빈곤해야 경험하는 추한 삶을 생산해내는 괴물이다.
metaproduction. (어떻게 번역해야나?)
생산(량, 과정)production이 아니라 생산물product로. 진정 팔고 싶은 건 서비스service고, 사고 싶은 건 활동(데이터)activities. iPhone. 아이폰이 현대자본주의의 알파요 오메가다. Market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의 총아다.
푸코의 규율사회dicipline society는 가고 통제사회control society가 왔다. 규율사회에선 항상 뭔가가 반복된다: 초중고 마치고 연애할라 치면, 취준의 대학교가 있고. 취직돼서 연애할라 치면, 조직의 쓴 맛이 기다리고 있다. 손오공의 머리띠는 계속 된다. (통어統御 사회)
통제사회에선 ‘이만 하면 됐다’는 방점이 없다. 끝남 없는, 그 어떤 것에도 ‘다 했다’가 없다. 계속 물려들어간다. 모든 건 은행 대출로 시작한다. 자격을 얻어야 한다. 그리곤 끝없는 빚갚기가 시작된다. A man is no longer confined but a man in debt. 탈주하자, 도주하자, 들뢰즈가 속삭인다.
진정, 딩가딩가의 획을 긋는 일요일. 템플 와서 아름인 치즈데니쉬, 난 커피. 오후엔 거리로 나와 IPA 한 잔으로 점심. 아름인 지가 알아서 뭘 먹겠지. 덥지도 선선하지도 않은 날씨. 빈 속에 울려퍼지는 알코올 끼. 들뢰즈의 <Negotiations>을 마저 읽었다. 가끔은 손오공의 머리띠를 던져 버리는 일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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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 #Deleuze #negotiations #푸코 #Foucault
jujubetea_대추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