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억한다는 건 (Evolution and Us) 진화적으로 보면 기억과 사고를 하는 대뇌피질은 신참이 된다. 시상하부니 연수니... 하는 자율신경계통이 고참이 된다. 또, 인간이 문명이란 걸 이루면서 산 것이 유인원으로 산 시대와 비교하면 새발의 피가 된다. 그러니까, 인간이 생각하고 기억을 한다는 건 아주 "최근"의 사건. 공포감이나 분노의 기억이 혈류를 증가시키며 머리뚜껑이 열리는 일이 빈번히 생기는가 하면, 어제 본 그(녀)의 미소가 엔돌핀을 뿌리면서 흐믓해지기도 한다. 뭐지 이게 뭐지? ("나쁜 남자" 버전) 더더구나, 사고능력으로 인해 "자의식"이란 것이 형성되면서 주체와 객체라는 갈림이 생기고 보면... 뭔가 자연스럽지 못하다. 앉으나 서나 "나"가 옆에 있고, 걷거나 뛰거나 "너"가 따라다닌다. 기억이 사라지면 내가 사라지는 것이다. 자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