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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인간의 얼굴>로 들뢰즈를 소개 받았고. 근대 철학은 이진경의 <철학과 굴뚝청소부: 근대 철학의 경계들>을 앍었다. 이 책은 재밌게 읽고 대부분 잊어버리고 다시 찾아서 읽고, 를 반복했기에. 이진경은 내 근대 철학 선생님. <존재론적, 우편적>은 어렵고 재미없어서 자극을 받았다. 이 자극이 일본 작가들 책을 읽은 계기가 되었다.
<들뢰즈와 가타리>는 훌륭한 입문서이고. <Spinoza: Practical Philosophy>는 이정우의, 라이프니츠 “모나드론” 강의서를 읽고 나서야 감이 잡혔다. <Deleuze>는 일상의 언어로 쓴 입문서인데 고등학생용이라 해도 될 만큼 친절하게 쓴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기름기 쫙 빠진 육수 같아서 구수한 맛이 없다. 좋긴 한데, 들뢰즈(에 관한) 글을 읽을 때 느끼는 안개 속 걷는 갑갑함과 포근함이 없다랄까.
<Anti-Oedipus>와 <Difference and Repetition>은 내년이나 되야 다 읽을까? 가능하면 여름 전까지 완독해 보자구 (잘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 김재인이 번역한 <베르그손주의>는 아직 구입 못했다. <The Fold: Leibniz and the Baroque>와 <들뢰즈: 괴물의 사유>는 그 사이사이 읽게 되려나?
나의 들뢰즈 독서 계획,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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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jubetea_대추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