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트는 생명: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
. keith ansell pearson, germinal life을 읽는데 인내와 시간이 필요했다. 서론 부분이 들뢰즈를 정리하는 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1장은 , 2장 , 3장 을 중심으로 생명과학/철학을 써내려 가는데. 들뢰즈의 것을 설명한다기 보단 자신의 생명철학을 들뢰즈를 가지고 정리해나간 느낌이 강한 책이다. 다른 학자들의 이론/주석도 많이 나와서, 그들만의 리그에서 그들끼리 돌려 읽기 좋은 책. 일반인을 위한 책은 아닌 거 가터. 3장이 특히 좋았다. 진화론, 네오다위니즘, 최신 생명과학 등의 이론들을 접할 수 있어서. 내가 아는 생명이 ‘생명'이 아니고 진화가 ‘진화’가 아니드라. 다시 한번 믿음이 간 건, 들뢰즈/과타리가 프리고진prigogine, 모노monod, 베이트슨bate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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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들뢰즈
. 프로이트Freud 정신분석의 영향. 뭉퉁그려서. 소쉬르Saussure의 언어학과 정신분석, 라캉Lacan; 마르크스주의와 정신분석, 알튀세르Althusser와 료타르Lyotard; 현상학과 정신분석, 데리다Derrida; 마르크스주의와 정신분석(프랑크푸르트학파), 아도르노Adorno, 마르쿠제Marcuse, 프롬Fromm 푸코Foucault와 들뢰즈Deleuze가 예외인데. 콩트Comte 에서 시작해 베르그손Bergson, 바슐라르Bachelard, 캉길렘Canguilhem으로 이어지는 생명과학철학 전통 라인 들뢰즈와 마르크스의 존재론은, 우연과 우발이 판을 치는 유물론적 존재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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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의 논문/에세이, 들뢰즈의 흄(Hume)
들뢰즈 읽기가 주는 아름다운 것 중에 하나는 입문서들을 통해서 배우는 ‘마이너 리그’ 철학자들을 (들뢰즈를 통해서) 접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데카르트, 칸트, 헤겔을 비롯해 프로이트까지 이어지는 메이저 리거들의 틀을 깨는 즐거움이 있다. 대부분의 입문서들은 ‘베르그손, 니체, 스피노자’를 들뢰즈 철학의 커다란 골격이라 하지만, 개인적으로 젤 재밌는 철학자는 흄(Hume)이다. 들뢰즈의 흄에 대한 글은 두 개. 그의 학부 졸업 논문을 수정 정리한 (1953)과 논문 (1972). 이 두 글들은 시간의 차이가 있음에도 내용상 커다란 변화가 없다. 그러니까, 논문은 요약본이라고 보면 된다. 들뢰즈읽기가 고스톱판이라면, 흄은 ‘판돈’이다. 고도리, 피, 쓰리광(니체, 스피노자, 베르그손)으로 스톱을 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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