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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road A contemporary art museum in Los Angeles, 2019 간만에 LAMOMA에 갈 생각이었다. 근데, 아름이 고모가 그럴바엔 차라리 맞은 편에 있는 “브로드”엘 가라, 했다. 프론트 데스크(front desk)가 없다. 인상에 남는 작품들. Museum Store가 프런트 라운지 구석에 있다. 아이스크림 디저트, Otium: “브로드”에 돈을 댄 브로드 뭐라는 이(Eli Broad)가 식당업계의 큰 손 그 누구(Bill Chait)랑 손잡고 만든 뮤지엄 바로 옆 레스토랑. (It features Timothy Hollingsworth, a former head chef of The French Laundry in Napa Valley, as executive chef) 더보기
카메라 이야기: Leica Q-P Canon PowerShot S1 IS 처음 산 디지털 카메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팁을 모아 새로운 기종이 나왔을 때 바로 그 전 모델인 이 카메라를 샀다. 전형적인 똑딱이로 줌렌즈(optical zoom 10x)와 180도 회전이 가능한 (아주) 작은 LCD 스크린이 있어서 신기해하며 재밌게 사진을 찍었다. AA 사이즈 베터리가 무려 4개가 들어가는 그래서 사뭇 중후했다. 지금 생각하면 아주 후진 화질을. 그러나 실용적인 똑딱이. LCD 스크린이 먼저 망가져버렸다. Davis 서쪽 끝에 있었던 해바라기 밭, 2008 Nikon D40 니콘 D40는 부피가 커서 소심한 내가 가지고 다니기엔 부담이 컸다. 6 megapixel. 그리고 DX format CCD 센서. 대세가 된 CMOS 센서에 밀린 마지.. 더보기
Retro: Good Vibration )>^1에서 아사다 아키라(淺田彰)가 들뢰즈(Gilles Deleuze)의 을 말하면서 그런다. “유기체는 일정한 강도를 가진 파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파동과 파동이 만났을 때에 촉발 작용(affection)^2이 일어나고, 서로를 강하게 하거나 감소시키거나 합니다. 거기에서 ‘쾌/불쾌’나 ‘좋음/나쁨’ - ‘선/악’이 아니라 몸에 ‘좋음/나쁨‘이라는 의미에서의 - 이 나온다는 것이죠.” 그린(Brain Greene)이라는 물리학자는 ^3에서 그런다. 세상의 모든 물질과 힘(force)은 ‘바들바들 떠는 끈(oscillating strings)'으로 되어 있다고. 그리하여, 우주는 그 떨림(vibrating strings)으로 된 코스믹 심포니(cosmic symphony)와 다를 바 없는 거라고. 내.. 더보기
Retro: Thinking of Robert Funk 로버트 후언크(Robert Funk). 로 그를 처음 만났고, 후에 읽은 가 참 좋았다. 하늘나라에 있는 그를 생각하며, 1998년에 쓴 글 하나를 번역/소개한다. --- The Coming Radical Reformation: Twenty-one Theses (근본적 개혁을 위하여: 21개의 명제) By Robert W. Funk Theology (신학) 1. The God of the metaphysical age is dead. There is not a personal god out there external to human beings and the material world. We must reckon with a deep crisis in god talk and replace it with .. 더보기
Retro: 티타임 ‘조루’라는 게 있죠. 이게 여자의 불만이 아니라 여자의 불만에 대한 남자의 공포라는군, 글쎄. ‘진보’라고 하면 앞으로 나가는 분위기 그래서 뭔가 더 좋아지는 느낌이 온다. 인간세는 호호(好好)하며 전진하고 있느뇨. 헤겔의 정반합(正反合). ‘합’은 항상 부족한 ‘정’의 극복으로서의 ‘합’인가. 혹, ‘반’에 사기(邪氣)가 끼어 돌연변적 ‘합’이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지 않을까. 역사는 강자의 기록이라던데. 그럼, 난 될 분, 넌 안될 놈이라고 역사는 항상 좋아지는 거라고 주장하지 않을까. 아메리카 역사를 ‘진보’라고 한다면 그 아파치 추장은 조용히 눈물만 흘리지 않을까. 그래서. 차라리 역사를 ‘진화’한다고 하면 쫌 덜 복잡하겠다. 인간세는 호불호(好不好)를 떠나서 걍 흘러가고 있나니. ‘天地不仁‘이란.. 더보기
Retro: 춤추는 내 마음 I hope for nothing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I fear nothing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I am free (나는 자유롭다) 니코스 카잔차키스(Nikos Kzantzakis)의 묘지명이라고 한다. 초라한 나무 십자가 밑에 나뭇가지로 대강 긁어 쓴 듯한 묘지명이라고. 한형조는 (문학동네, 2000)에서 유교의 핵심이 의 첫머리 세 구절에 있다면 불교의 핵심은 바로 이 묘지명의 세 구절로 요약될 수 있다고 말한다. 불교 왈, “진리란 없다. 특히 영원불변의 진리란 것은 없다. 혹 그런 것이 있다 해도 우리는 결코 그것을 알 수 없다. 알 수가 없으니 전할 수도 없다.” 불교적 썰(敎說)은 그냥 밑 닦는 휴지 같은 거란다. 우린 지금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는 휴지가 없어 .. 더보기
I'm you; you in me. Bye, Dad.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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